<오진우의 외환분석> 위안화·유가로 시선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반등에도 위안화 절하 우려 등이 지속하면서 1,230원대에서 상승 시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반대 견해에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우려보다 덜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도 한때 1,240원선 위로 치솟기도 했지만, 유가가 반등에 성공하자 빠르게 상승폭을 줄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유가가 반등했지만, 위안화 절하에 대한 불안감이 강화된 점은 달러화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위안(CNH)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전일에도 위안화를 절하 고시한 가운데, 6.54위안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우려도 위험통화에는 부담이다.
뉴욕 등 역외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최근 서울환시에서 역외의 달러 매수가 지속했다는 점도 변수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거래시스템인 EBS를 통한 역외의 달러 매수 주문이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도 주도하는 중이다.
외환당국이 달러화 1,230원대 중반부터는 꾸준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해당 레벨 아래에서는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저점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자본유출 우려가 경감되고 있다는 점은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다수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일 2천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이번주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이탈이 미미한 수준이다.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만큼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이어진다면 롱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
뉴욕 금융시장은 유가 반등에 힘입어 위험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월19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350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일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710만배럴 증가보다는 적어서 안도감이 형성됐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후반 반등하며 전장보다 53.21포인트(0.32%) 상승한 16,48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3포인트(0.44%) 오른 1,929.80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0.9bp 반등했고, 2년 금리도 1.0bp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9% 오른 배럴당 32.1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2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4.40원)보다 1.4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한때 1,242원선까지 오르며 저항선을 돌파했지만, 유가 반등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폭을 줄였다.
이달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하겠지만, 1,230원선 부근을 저점으로 한 반등 시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중 PBOC가 위안화를 재차 절하 고시하면 반등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앞두고 변동성은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관한다. 장중 발표되는 해외 지표는 많지 않고, 장마감 이후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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