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부총재 "필요시 부양책 쓸 준비해야"
  • 일시 : 2016-02-25 09:47:17
  • 英 중앙은행 부총재 "필요시 부양책 쓸 준비해야"

    "英 경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나 구조적 장기 침체 가능성 대비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존 컨리프 부총재는 자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나 필요시 부양책을 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컨리프 부총재는 24일(현지시간) 런던사우스뱅크대학 강연에서 지난 2013년 자신이 취임했을 때보다 성장과 물가상승률이 부진하지만 여전히 경제가 회복 경로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유로존 위기와 같은 악재의 연속이 회복에 방해가 됐으나,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만약 여러 이슈들로 인해 영국 경제성장 부진이 지속될 경우 중앙은행은 구조적인 장기 침체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컨리프 부총재는 연초 금융시장 급락을 봤을 때 투자자들도 세계 경제가 아직 성장 경로에 있는지, 아니면 구조적 침체에 빠졌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 금리 하락세를 지목하며 "현재 시장은 경제의 구조적인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리프 부총재는 BOE의 다음 행보를 금리인상이라고 보는 전망에 찬성하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은 상황 변화 가능성에 매우 민감해야 한다"며 "우리는 다양한 정책 도구를 가지고 있으며,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이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지난 23일 의회에 출석해 영국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양적완화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간밤 뉴욕 시장에서 장중 1.3875달러까지 밀렸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오전 9시12분(한국시간) 현재 1.3932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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