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전망…효과는 '글쎄'>
  • 일시 : 2016-02-26 13:38:26
  •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전망…효과는 '글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높이더라도 달러 차입 등 자본 유입을 유의미하게 확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26일 중국 불안, 미국 금리 인상 등 자본 이탈의 빌미가 여전히 살아있는 데다 외은지점의 원화 자산 투자 매력이 크지 않아 정책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선물환포지션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한도를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월29일 오전 8시39분에 송고한 <선물환포지션 한도 어떻게 조정되나> 기사 참고)

    바클레이즈는 지난 24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 대외 차입 감소폭이 평균을 웃돌았던 외은지점들에 선물환포지션 제도가 구속력 있는 제약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선물환포지션은 대부분 외은지점에서 현행 한도인 1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자본 비용도 부담스럽다. 현재 2년구간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은 50b 정도로 역사적으로 볼 때 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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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은지점 관계자는 "지금은 단기쪽으로 달러 유동성이 좋고 스와프베이시스가 좁아 베이시스 거래의 메리트가 적다"며 달러 차입이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만으로 차입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즈는 "외국계은행들의 자본 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은지점들이 원화자산을 늘리고자 공격적으로 자본을 유입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물환포지션 한도 조정이 단기적으로 원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이탈하는 자본이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라는 점에서 선물환포지션 규제와 상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자본 이탈은 포트폴리오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이 원인"이라며 "이 움직임을 은행 차입 확대로 완화하겠다는 것인데 은행 차입에는 큰 변화가 없어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도를 높였을 때 시장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놓으면 수익 환경이 좋아졌을 때 은행들이 차입에 나서기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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