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총재 "마이너스 금리, 더 내릴 수 있다"(종합)
경제영향 평가 후 단행 시사…당장 내리진 않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확대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2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얼마나 더 내릴 수 있을지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기술적으로 마이너스 금리폭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폭은) 상업은행의 금융 건전성과 현금 보유 비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낮춘 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유심히 살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로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본은행이 이른 시일 내에 마이너스 금리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한 상황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 "마이너스 금리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은행이 발행한 증권을 BOJ가 매입하는 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통화정책과 관련해 시장과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로다 총재는 미국 대선 후보들의 발언이 일본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OJ의 통화정책에 제약이 생겼다는 일부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포틀랜드 프레스 헤럴드 기고문에서 일본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칭한 바 있다.
구로다 총재는 "BOJ가 환율에 영향을 줄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국제 협약을 준수하고 환율을 목표로 정책을 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적절한 규제와 위안화 환율 안정을 통해 자본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의회 오후 발언에서 "특정 시기를 정하고 금리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며 "몇달마다 제로금리에 적합한 외환 보유고 규모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 간의 환율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BOJ는 환율이 아니라 물가를 목표로 정책을 결정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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