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환율 공조 어렵다"…와타나베 부인·수출업체 엔화 매수
  • 일시 : 2016-02-26 16:20:32
  • "G20 환율 공조 어렵다"…와타나베 부인·수출업체 엔화 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실효성 있는 환율 정책 공조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에 일본 개인과 수출업체들이 엔화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초반 113.21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반락해 오후 3시57분(한국시간) 현재 112.69엔으로 밀렸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해외 투자자들이 이번 G20 회의에서 지난 1985년 플라자 합의와 같은 환율 정책 공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일본 내에서는 상반된 시각을 가진 환시 참가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미즈호은행은 "G20에서 환율 정책을 논의하기에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다"며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실제 수출업체들이 113엔대를 엔화 가치 저점으로 보고 대거 매수에 나섰다는 얘기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도 G20 회의 결과에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외환닷컴종합연구소는 "113엔대에서 이익확정 목적의 엔화 환매수뿐만 아니라 신규 엔화 매수 포지션 구축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와타나베 부인들은 새로 포지션을 구축할 때 대부분 '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구축해왔다.

    저금리의 엔화를 조달해 이를 팔고 고금리의 달러화를 사면 매일 금리차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화를 팔면 금리차만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신규 엔화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금리차에 따른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을만큼 큰 폭의 엔 강세·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퍼져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G20가 시장 동요를 진정시킬 공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시장을 실망시킬지 주목된다"며 다음 주 초반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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