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론 확산…달러-원 환율도 반락하나>
  • 일시 : 2016-02-29 13:35:00
  • <유가 반등론 확산…달러-원 환율도 반락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3월에 고점을 찍고 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달러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국제유가에 대한 '반등론'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변동성도 차츰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29일 원유에 대한 감산 이슈가 커지면서 달러화도 유가에 대한 민감성을 차츰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연초 달러화 '상고하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3월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다 국제유가 하락이 진정되면 달러화도 이후 하락 안정될 것으로 추정했다.

    ◇ 국제유가 바닥 전망…"감산 협의 기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최근 들어 하단을 다지는 모습이다. 지난 2월 11일 배럴당 26.5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후 현재 5영업일 연속으로 배럴당 3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 장관이 밝힌 데로 산유국들이 회동 날짜를 확정하면서 감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가를 떠받쳤기 때문이다.

    *그림1*



    <2015년 하반기부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추이>

    딜러들도 뉴욕증시에서 유가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지속한 데 주목했다. 노르웨이투자관리청(NBIM) 등 국부펀드들이 자금회수를 결정한 가운데 저유가 문제가 미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주면서 유가의 추가 하락 여지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외환딜러들은 3월 내내 원유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산유국들의 더욱 구체적인 협의 사항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제유가 반등시 달러-원 불안도 진정 기대

    딜러들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현재 레벨에서 머물면서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달러화의 3월 고점은 1,250~1,260원대로 예상됐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에 유가 관련 변동성은 차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달러화 고점 전망인 1,250원까지 오르면 이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부펀드들은 5년 이상 장기적인 시각을 두고 투자한다. 특히 NBIM의 경우 노르웨이 석유 수출분의 일부를 재정으로 편입하고 일부는 NBIM 펀드에서 자금을 조성하고 투자하고 있다"며 "이들이 자금회수를 결정했다는 것은 유가 감산 합의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유가가 바닥을 다지면서 달러화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내외 위기요인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3월 한달간은 꾸준히 상승을 시도하겠으나 2분기부터는 달러화가 차츰 하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달러화는 '상고하저' 전망을 따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3월 고점은 1,260원대로 올해 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정책 이슈 많은 3월, 달러-원 '유가 민감성'↓

    유가 자체에 대한 하락 전망과 함께 시장의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3월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과 함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 발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2월초보단 확실히 줄어들었다"며 "2월 초 달러화는 유가 연동 장세엿는데 현재는 다소 시들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다면 달러화 하락 재료이겠지만 아직은 유가를 상승 추세로 완전히 돌릴만한 감산 재료가 나온 것은 아니다"며 "배럴당 40불을 넘어가는 등 '빅뉴스' 없이 조금씩 상승한다면 유가가 달러화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월 중국 이슈, 2월 유가 이슈에 이어 3월에는 다시 중앙은행 쪽으로 시장의 시선이 치우치지 않을까 한다. 3월에 특히 FOMC 점도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이 여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는 이 정도 수준에서 차츰 바닥을 다지겠으나 3월 한 달간은 중앙은행발 정책적 이슈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