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탄두급 '뇌관' 된 위안화 환율은 여전히 '살얼음판'>
  • 일시 : 2016-02-29 14:20:53
  • <中 핵탄두급 '뇌관' 된 위안화 환율은 여전히 '살얼음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위안화 환율 약세 우려가 중국 증시를 잇따라 폭락시키면서 핵탄두급 뇌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안화 평가 절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탓에 지난 25일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그동안 상징적이면서도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2,750이 무너지는 폭락세를 연출하더니 29일에는 3%이상 급락하면서 2,700까지 붕괴됐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9일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14위안 올린 6.545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상승고시한 것으로 통화정책 당국이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하 근거가 없다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G20 회의에서도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기초경제여건을 갖고 있다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다른 나라와 경쟁적으로 내리기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다시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상승 고시된 것은 증시에 곧바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안화 절하에 따른 국내 자본 유출 가속화, 그에 따른 시중 자금 유동성 위축 양상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 만기의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2천3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번 주 만기를 맞는 유동성 총액은 총 1조1천600억위안 규모에 이를 정도로 충분히 자금을 공급하지 못했다.

    춘제(春節) 연휴 이후 인민은행이 시중에 풀린 자금을 계속 거둬들이면서 상하이 은행간 단기 금리는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폭이 비교적 큰 편은 아닐지라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엔 충분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 G20 회의에서도 세계 각국이 획기적인 정책 공조에 나설 것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논의 수준이 미온적이었던 것에 대한 실망감도 이날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초부터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각국 별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는 데도 이 부분을 놓고는 협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우 인민은행장이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은행 대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고 언급하면서 부동산 분야 추가 부양책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점도 중국 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덩원위안 동오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부양책은 시중에 풀린 자금을 주택 시장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증시에는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중국 증시가 상승국면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위안화 약세 우려라는 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상하이 증시가 좋은 흐름을 타다가도 하루만에 폭락세를 반복하는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신뢰도가 높은 정책을 내놓기 전에는 위안화 약세 우려는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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