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엔화, G20 실망·위안화 약세 우려에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엔화는 29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대한 실망과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
오전 11시51분(런던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1.02엔 급락한 112.92엔에,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74엔이나 하락한 122.90엔에 각각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56달러 밀린 1.0883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G20 회의에서 주요국들의 구체적인 정책 공조가 발표되지 않은 것을 빌미로 위험회피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인민은행이 이날 5거래일째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고시함에 따라 위안화의 지속적 약세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인민은행은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14위안(0.174%) 올린 6.5452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에 대한 불안으로 이날 상하이증시는 2.86% 급락 마감했다.
유럽 오전 장중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외 위안화 가치는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달러-위안(USD/CNH) 환율은 지준율 인하 발표 후 6.544위안대에서 6.552위안대로 올라섰다.
인민은행은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위안화 지급준비율을 내달 1일부터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내린 것은 지난해 10월24일을 기해 50bp를 내린 이후 넉 달여만의 일이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위안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지준율 인하) 그런 완화는 피하겠다고 시사해왔다"면서 이번 지준율 인하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두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섯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해 낙폭을 확대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0.1% 하락)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10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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