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흑자 74억달러…수출 12.2% 감소(상보)
수출물량 11.2% 증가, 원화표시 수출은 2.7%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2월 수출이 지난달에 이어 두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약 74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흑자 기조는 49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36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줄어든 290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74억달러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5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6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2월 수출은 355억3천700만달러, 수입은 292억4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3억3천300만달러였다.
지난 1월 감소했던 수출물량이 11.2%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수출단가 감소세가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단가가 하락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품목 중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6.2%, 2.8%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12.6% 감소했고, 철강 역시 2.9%의 감소율을 보였다. 선박·해양플랜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기저효과 영향으로 46.0%의 수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17.9%, 4.2% 늘어났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역시 5.0% 증가했고, 대(對) 중국 수출 감소율은 12.9%로 축소됐다. 원화표시 수출은 2.7%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가 25.5%의 감소율을 나타내는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9.3%, 5.5% 감소했다.
산업부는 "저유가와 단가하락, 세계 경기 부진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물량 증가,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증감률 개선 등으로 1월보다 수출 감소율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수출 하방 위험에 대비해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재 가동 중인 범정부 총력지원체계를 통해 모든 정책 역량을 수출 부진 타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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