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원화, 위안화 프록시통화…단기조정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신한은행은 우리나라 원화가 위안화의 '프록시(Proxy)' 통화로 평가받아 위안화보다 원화 약세 베팅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구간인 70에 육박해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는 2일 내놓은 '2016년 3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설 연휴 이후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나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 호주 달러 등 평소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통화들과도 차별화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신한은행은 대외적으로 원화가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로 여겨지고 있다고 봤다.
이렇다 보니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것보다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선물환 스와프포인트가 달러-위안에 비해 낮게 형성돼 직접적인 약세 베팅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두 통화 간 방향성이 유사해 위안화 전망을 원화에 반영할 수 있고 만기를 감안한 거래비용도 원화가 더 낮아 움직임이 민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은 "기술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RSI가 과열을 나타내는 70에 육박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이 가까워졌을 수 있다"며 "한국은행이 3월이나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이미 환율과 국고채 금리 모두 25bp 인하를 반영해 금리가 인하돼도 추가적인 환율 상승을 부추기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은행은 또 "올해 들어 원화와 인도 루피가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이는 현상은 상대적으로 건전했던 다른 신흥국 자산들에도 후속 리밸런싱이 이뤄진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월 달러-원 환율 예상레인지를 1,200.00~1,250.00원으로 제시했다. 엔-원 재정환율 예상치는 1,043.00~1,136.00원으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달러-엔 환율의 레인지는 110.00~115.0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1.13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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