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연초 환율급등, 당국 용인과 역외 투기"
  • 일시 : 2016-03-02 09:16:17
  • 유진투자 "연초 환율급등, 당국 용인과 역외 투기"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연초 달러-원 환율급등이 경기부양 수단으로서 원화 약세를 용인하는 외환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원화의 두드러진 약세현상은 한국 외환 당국의 원화가치 약세 용인정책에 역외선물환(NDF) 투자자의 투기적인 배팅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원 급등을 이머징통화 약세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며 "원화가치 하락을 초래한 세계경제 불안요인이 새롭게 불거진 악재도 아니고, 올해 들어 한국경제가 달러-원 급등을 초래할 정도로 갑자기 악화되지도 않았다"고 봤다.

    그는 "재정 및 금융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한국 정책당국이 마지막 경기부양수단으로 환율정책을 사용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당국의 완만한 상승기조 용인이 달러-원 환율의 이례적 상승 배경이라면 상승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당국 입장에서 달러-원이 단기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점진적인 상승은 충분히 용인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율도 상승기조를 이어가면서 1차적으로 1,250원을 상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 급등의 부작용인 물가 불안이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부담이 크지 않다"며 "특히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압력 역시 달러-원 상승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로 크지 않다"고 추정했다.

    그는 "반면 2010년 이래 원화 환율과 수출물량 간에는 10개월의 시차를 두고 플러스 상관관계를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 달러가치가 하향안정될 경우 하반기 한국의 수출도 회복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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