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IMF 부총재 "美 성장세 견조…금리인상폭 확대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앤 크루거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루거 전 부총재는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해 2.5% 성장했다"며 "단기적으로 이같은 수준의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부문의 과열이 해결됐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있다"며 "이 압력이 커지면 금리 인상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루거 전 부총재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5% 이상 증가하면 명목 GDP 증가율은 3.0~3.5%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금리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선후 들어설 미국 새 정부의 경제 정책도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일부 대선 후보들이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공약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크루거 전 부총재는 "세계 경제가 전대미문의 교차로에 서 있다"며 "미국과 세계 경제의 탈동조화가 진행되면서 경기 부진과 호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일부 북유럽 국가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경제는 둔화하고 브라질과 러시아 등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던 브릭스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루거 전 부총재는 "그간 미국은 다른 국가의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미국 경제의 지배력이 약화돼왔다"며 "일부 지역의 경기 하방 압력이 큰 것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글로벌 경기 전망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과 교역이 많은 한국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한국이 무역 자유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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