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전망 솔솔…엔 강세 브레이크 걸리나>
美 경제지표 개선·美-日금리차 확대에 엔 매도 나와
"3월 결산 앞둔 수출업체 엔 매수는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엔화의 급격한 강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4.18엔까지 올라 지난 2월18일 이후 약 2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도쿄 환시에서 113엔대에서 횡보했던 달러-엔은 유럽장 초반 다시 114엔대 초반으로 오름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1월 미국 내구재 수주에 이어 2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결과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다소 누그러졌다.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48.2보다 상승한 4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8.7을 웃돈 것이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이 되는 50을 여전히 밑돌았지만 바닥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이 적어도 연내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 영향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도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일본의 2년물 (국채) 금리차는 1.08%포인트로 작년 12월말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는 엔화 매도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의 엔화 매수 포지션이 쌓일만큼 쌓였다는 점도 엔화 약세를 점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투기세력의 엔화 순매수 포지션은 5만2천734계약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2월 이후 약 4년만에 최대치다.
니혼게이자이는 과거 흐름을 봤을 때 투기세력의 엔화 순매수 포지션 규모가 5만계약을 넘으면 이후 조정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투기세력의 엔화 매수세가 주춤해졌다는 얘기다.
신문은 "(투기세력이) 엔화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경우 엔화 상승 압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3월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엔화 매수로 엔화 약세가 생각만큼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한 외환딜러는 "(수출 대기업이 2015년도 사업계획을 짤 때 기준으로 삼았던) 115엔대에 달러-엔 환율이 근접할 경우 수출기업의 엔화 매수가 나올 수 있다"며 "115엔대를 넘는 엔화 약세는 나타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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