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산 코스피지수로 본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환산 코스피지수가 2011년 이후 저점권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기준으로 본 코스피지수가 그만큼 낮은 가격대로 접어든 셈이다. 만약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저점 매수가 유발된다면 주식자금 유입으로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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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제공>
3일 대신증권이 집계한 달러환산 코스피지수는 158.6493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올해들어 150대로 떨어지면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바 있다.
달러환산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한도가 완전 폐지된 1998년5월15일을 100으로 정한다. 이는 달러-원 환율 대비 코스피지수로 계산되므로 달러-원 환율이 오를 수록,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수록 낮아진다.
◇달러환산 코스피지수, 2011년 이후 중요지지권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 2011년 8월 저점 이후 중요한 지지권"이라며 "(하향) 이탈시 손절매성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수가 저점 부근에서 반등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점 구간에 진입하면서 가격적인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환산 코스피지수가 2011년 이후 최저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달러가치 기준으로 코스피가 1.5 부근까지 하락했을 대 의미있는 반등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즉,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는 등의 변곡점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원화 약세, 강세 어느 쪽이든 외인 자금 유인
달러-원 환율 1,220원대는 최근 레벨로 봤을 때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와 연계해서 외국인투자자의 흐름을 짚어본 전문가들은 자금 유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00원선을 위협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공원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가 약세나 강세 어느쪽으로 가도 외국인 자금은 들어올 여지가 있다"며 "원화 강세라면 환차익을 볼 수 있고, 원화 약세라면 1,275.00~1,285.00원 위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수출주 중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 투자할 때 통상 바스켓으로 들어오는 편인데 원화 약세가 추가로 진행되더라도 수출주 수혜를 생각하면 단기간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통화로는 유로화가 꼽혔다. 향후 원화보다 약세로 갈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원화 대비 유로화 약세가 진행된다면 원화 매수, 유로 매도 크로스거래 포지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공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의 경우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있지만 유럽 정책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인데다 브렉시트 우려도 있어 유로화 약세 요인이 크다"며 "이런 기대치를 반영할 때 향후 외국인들의 바스켓 투자에서 유로 캐리자금, 신흥국형 자금 유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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