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투자심리 개선 영향 약세
  • 일시 : 2016-03-03 15:27:57
  • <도쿄환시> 엔화, 투자심리 개선 영향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11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0.77엔 상승한 114.14엔을, 유로-엔은 0.80엔 오른 123.97엔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밤 국제 유가와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이날 도쿄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약해졌다. 이에 따라 엔화와 비교할 때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돼 엔화는 내리고 달러와 유로는 올랐다.

    지난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으로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한 뒤 주간 산유량 감소 소식이 부각된 데 힘입어 반등했다.

    시장관계자는 "시장은 전세계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한 일부 산유국의 감산을 원하고 있으나 동결만으로도 바닥심리가 확산된 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공개된 건설지출, 제조업 지표와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 등이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 내용과 국제 유가 상승 등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내에선 그러나 오는 4일로 예정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에야 엔화의 방향성이 명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야마다 슈스케 메릴린치재팬시큐어리티즈 수석 외환전략가는 "시장이 과도한 비관론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에야 포지션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케다 유노스케 노무라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국제 유가와 뉴욕 증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114.50엔에서 113엔대로 주저앉았다"며 "헤지펀드가 엔화 매도를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오는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분위기는 반전될 것"이라며 "이 경우 현재 장내에 확산한 헤지펀드들의 달러화 매도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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