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주식매수 폭발에 급락…12.90원↓
  • 일시 : 2016-03-03 16:20:50
  • <서환-마감> 외국인 주식매수 폭발에 급락…1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5천억원 정도 순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따라 급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2.90원 급락한 1,214.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4천960억원 가량을 사들이면서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코스피지수도 1,950대로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달러-위안(CNH)이 6.54위안대 초반으로 밀리는 등 중국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일부 글로벌 펀드의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은 가운데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 매도에 가세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전자업체 등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활발하게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동해 상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시 부상키도 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 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08원에서 1,22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단기간에 큰 폭 하락했지만, 역외의 달러 매도 전환과 국내 주식 시장으로의 외국인 귀환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낙폭이 너무 가파른 데다 위험투자의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추가적인 급락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롱포지션을 우선 청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200원이 차기 저항선인데, 아직 중기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하락이 지속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220원선이 너무 쉽게 하향돌파된 만큼 숏심리가 확산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너무 빠르게 하락하면서 역외도 롱스탑 외 숏플레이로 돌아서는 상황은 아직 아닌 것 같다"며 "하락 속도가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급락 인식이 있지만, 추가로 하락하지 못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며 "네고가 나오는 반면 일부 펀드 중심의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달러화가 손쉽게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선을 하향 테스트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을 앞두고 1,210원대 중반 수준이면 지지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달러 강세로 시장이 반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첫 거래가 역외 시장 종가와 1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1,126.50원에 체결되는 등 대형 딜미스가 발생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로 출발했다. 딜미스 거래 취소로 개장가는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1,227.00원으로 수정됐다.

    달러화는 이후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등이 몰면서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등으로 1,220원선 부근에서 일시적으로 지지력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화 1,220원선 하향 돌파 이후에는 저점 인식 은행권 롱포지션의 손절매도 및 역외 롱스탑도 더해지면서 추가로 낙폭을 키웠다.

    이날 달러화는 1,214.50원에 저점을 1,227.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1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102억8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1,958.17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천96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8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13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3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66원 하락한 1위안당 185.6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7.12원에 고점을, 185.6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1억2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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