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위험투자 지속…美고용 대기
  • 일시 : 2016-03-04 08:21:29
  • <오진우의 외환분석> 위험투자 지속…美고용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투자 심리의 회복으로 1,21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를 재개해는 등 역내에서도 달러화 하락재료가 강화됐다. 외국인은 이번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되돌아올 조짐이다. 여기에 프랭클린템플턴 등 일부 글로벌펀드의 달러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해당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희석됐다.

    한국은행의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동조 의견이 강하지 않았고, 2월 소비자물가도 1%대를 회복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후퇴했다.

    전일부터 시작된 중국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의 부양책 기대로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점도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다. 중국 역외 달러-위안(CNH)는 6.52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오는 5일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 중반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등락을 유지하는 점도 원화 등 위험통화의 강세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외에서 달러화의 하락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들이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되는 점은 달러화의 하락 속도를 다소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규 고용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20만명 가량 수준이고, 지표가 예상보다 나쁠 수 있다는 인식도 제기된다.

    다만,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 강세가 재개될 위험이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한다면 최근 전개되는 위험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3월 들어 이틀 만에 20원 이상 급락했고, 지난달 고점 기준으로는 3거래일 만에 30원 이상 폭락한 만큼 하락속도에 대한 부담도 제기될 수 있는 시점이다. 역외 롱스탑과 네고 등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도 압력이 우위를 점했지만, 1,210원선 아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제한적이나마 위험투자가 이어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8포인트(0.26%) 상승한 16,943.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95포인트(0.35%) 오른 1,993.40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1.7bp 하락했고, 2년 국채금리는 0.8bp 내렸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26% 하락한 배럴당 34.5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21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4.60원)보다 2.7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추가 매수 여부 등을 주시하면서 장중에도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 회복세도 이어진다면 1,210원선 하향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특이 일정이 없다. 장중 호주에서는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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