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사흘간 30원 급락…기술적으로도 상승세 끝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장중 고점대비 30원 이상 하락하면서 차트상 지지선을 밑돌았다. 기술적 지표도 일제히 하락추세를 나타내 달러화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4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와 채권자금 이탈우려 약화, 차트상 지표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단기간에 1,240원대에 재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중국 변수, 미국 경제지표 등 대외변수에 따라 달러화가 큰 폭의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도 진단했다.
실제로 달러화는 지난달 25일 1,238.80원에 마감한 이후 종가기준으로 4거래일째 하락했다. 특히, 지난 2일 종가 기준 하락폭이 9.2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전일도 12.90원 급락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추가로 하락하며 1,210원 아래로 떨어졌다.
차트상으로도 달러화는 지난 2월 중반 이후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달러화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3거래일간 급락해 50선 아래로 내려갔고, 일간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도 지난 3일 신호선 아래로 내려가며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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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은행 외환딜러는 "2월 초반 활발했던 외국인의 채권 자금 이탈이 잠잠해졌고, 증시에서도 외인의 주식 순매수가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위험회피 역시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의 상승 동력이 전체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240원대에 재진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1,200원대 초반에서의 조정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딜러들은 대외변수에 따라 달러화가 양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열어놔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당장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의 결과에 따라 달러와 주요 통화 움직임이 다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최근 장중 고점 대비 30원 넘게 레벨을 빠르게 낮췄지만, 대외 변수가 상승 우호적으로 돌변할 경우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의 경제지표나 중국 금융시장 동향 등에 따라 달러화가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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