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지표에 시선집중…"우려보다 안도">
  • 일시 : 2016-03-04 10: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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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리스크온'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경제호조가 달러 강세 재료가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달러-원 하락재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3일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하면서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위험자산 선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이어져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와 함께 경제지표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 민간부문 고용 등이 줄줄이 호조를 보이면서 다음날 새벽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졌다.

    외국인들도 국내 주식 매수를 늘리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하루만 주식 5천276억원을 순매수했다. 연초 들어 가장 높은 순매수세를 기록한 것으로, 거의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이번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외환딜러들은 서울환시를 주도하던 '리스크오프'에 롱포지션이 깊었던 만큼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불안을 완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기 개선이 증시 호조를 이끌면서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해당 재료에 포지션이 얼마나 쏠려 있었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달러 롱포지션이 깊었기 때문에 미국 경제 지표 개선을 리스크 온 재료로 해석하고 단기 차익보고 들어간 포지션들이 정리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수에서 보듯 리스크온 분위기로 돌아섰다는 시각이 강해졌다"며 "그동안 시장이 '리스크오프'로 쏠려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도감이 강해졌다. 달러화 급등에 대한 되돌림이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달러화가 '리스크 온-오프'에 따라 쉽게 쏠리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 또한 지표 해석에 주요 잣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지표 호조가 이어지는 데 대해 달러 강세 재료라기보다는 리스크온 재료로 보는 심리가 강하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 지표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 경기 지표에 증시가 호조를 보여 경기 전망은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은 지연될 것이라는 상반된 기대를 동시에 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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