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日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韓 자금유출 유의"
  • 일시 : 2016-03-06 12:00:03
  • 금융硏 "日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韓 자금유출 유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도입에 따라 일본계 자금의 유출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직후에 나타난 엔화 강세의 배경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직후 나타난 엔화 강세 현상은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회수라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엔화 약세를 지속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됨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엔화가 급격하 강세를 보였다는 가설은 일본 채권을 내국인이 대규모로 순매수한 사실과 잘 들어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시행 이후 지속된 엔-캐리 트레이드 흐름은 최근 급격하게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엔-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하던 2014년 10월 상황과 반대로 올해 2월에는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청산·회수되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내국인의 순매수가 1조5천286억엔에 달했고, 이 과정에서 엔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은 원화에 대한 엔-캐리 트레이드가 여타 통화대비 높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유입됐던 일본계 자금의 유출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 위원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직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로 제기된 다른 가설은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그는 "단순히 미국 달러의 상대적인 약세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가설은 일본 주식에 대한 내·외국인의 순매수 패턴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주된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유로존 은행 부실 우려로 엔화가 안저자산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가설은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주식·채권 전체에 대한 순매도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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