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겨 근처까지 온 달러-원…하단은 어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최근 3거래일간 급락하며 1,200원 선에 근접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더딘 임금 상승률 개선의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강화되지 않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7일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200원 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크며, 1,180원대 후반에서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달러화의 하루 평균 변동 폭이 10원에 가까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1,200원 선에서의 지지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화는 직전 주간 종가 대비 34.80원 하락했다. 특히, 지난 3일과 4일 달러화의 전일 종가 대비 하락 폭은 각각 12.90원, 11.20원에 달했다. 지난 2일에도 달러화가 9.20원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3거래일에 달러화가 30원 넘게 레벨을 낮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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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급락에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현재 수준보다 더 레벨을 낮출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24만2천명을 기록했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과 전체적인 임금 상승률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 역시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역시 1,199.50원에 최종 호가돼 1,200원 선을 밑돌았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호조에도 달러 강세가 재개되지 않으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역시 1,200원 선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수치적인 고용 증가에도 임금 상승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달러 강세도 힘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200원 선을 밑돈 만큼 달러화 스팟 역시 빅 피겨를 밑돌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화가 1,180원대에 진입한 후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역외 NDF 시장에서의 시세 하락을 반영해도 5거래일째 급락이 이어지는 상황은 환시 참가자들과 외환 당국 모두에게 부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180원까지 내려갈 경우 레벨이 단기간에 40원 넘게 낮아져 환시 참가자들이나 당국 양쪽 모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변동 폭을 고려하면 1,180원대 후반까지는 내려갈 수 있겠지만, 매일 급락세가 관측되는 상황에서 레벨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의 상승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구축이 지속된 만큼 스탑성 움직임이 관측되며 하락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달러화가 1,190원도 하향 돌파할 수 있으며, 1,180원대 중후반에서 하단이 지지된 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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