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비공개 회의서 日 환시개입 지적 빗발…엔저 유도 어려워져<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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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7 09:44:49
G20 비공개 회의서 日 환시개입 지적 빗발…엔저 유도 어려워져
BOJ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에도 제동걸릴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적이 빗발쳐 일본이 엔저를 유도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당국자들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환시개입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은 주요 4개국(G4)인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중국, 일본이 별도로 가진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은 비판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환율전쟁을 촉발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관계자는 네덜란드 재무장관으로 유로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예룬 데이셀블룸으로 알려졌다.
환율 조작에 대한 비난이 일자 일본 정부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의회에 출석해 데이셀블룸 장관의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또 G20 회의에서 엔화가 우려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대변인은 데이셀블룸 장관의 발언을 담은 WSJ의 보도가 정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재무부는 G4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본의 환시개입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대선 경선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도 최근 일본의 엔저 유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이들의 발언이 일본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FPG증권의 후카야 코지 외환 애널리스트 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 미국과 유럽이 반대한다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삼가려 할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폭을 확대하는 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대통령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본이 엔저를 계속해서 유도한다면 클린턴 후보나 트럼프 후보가 일본의 외환 정책에 대해 더 거세게 비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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