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역외투자자들, 달러-아시아포지션 조정하나>
  • 일시 : 2016-03-07 10:10:55
  • <환시 역외투자자들, 달러-아시아포지션 조정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멈추면서 역외투자자들의 아시아통화 포지션 조정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그동안 달러 매수, 아시아통화 매도로 일관했던 투자자들이 최근들어 아시아통화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7일 한 서울환시 참가자는 "그동안 달러를 사야할 이유가 너무 많이 부각돼 오버슈팅한 부분이 되돌아오고 있다"며 "1,190.00~1,200.00원에서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아시아통화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던 역외투자자들이 가격 조정 구간에 들어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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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인포맥스 해외외환시세(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아시아통화는 대부분 지난 2월초에 비해 강세로 돌아섰다. 한국 원화(KRW) 절상폭은 0.16%에 그쳤으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IDR), 싱가포르달러(SGD), 대만 달러(TWD) 절상폭은 눈에 띄게 확대됐다.

    한 외은지점 외환딜러는 "역외투자자들이 달러-원을 과도하게 사고싶어하는 상황은 아니었으나 한국 채권에 대한 오버웨이트된 측면이 있어 달러 매수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며 "최근 달러화 하락은 헤지펀드가 주로 매도하는 것으로 보이며, 리얼머니들은 아직 눈에 띄게 움직인 상태는 아니다"고 짚었다.

    최근 서울환시의 달러화 하락세는 추세 전환보다 포지션 언와인딩의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시장에서 조금씩 발을 빼던 주식 및 채권자금도 유입세를 띠고 있다. 서울환시 역외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같은 맥락의 포지션 조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4일 글로벌 주식자금 중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 자금은 18주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집계했다. 이중 아시아에 투자하는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 2월25일부터 3월2일까지 19억9천5백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 한국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신흥국 대상 채권자금도 GEM(Global Emerging Market) 및 신흥아시아펀드를 중심으로 2주 연속 순유입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반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영향이 컸다. 아울러 중국인민은행(PBOC)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경기부양 기대가 나타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서비룡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유가 반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오는 10일 열리는 ECB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이 신흥국 주식과 통화에 대한 숏커버링을 유발했다"며 "다만, 신흥국 주식,채권자금의 유입폭이 크지는 않아서 확실히 방향을 전환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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