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인하, 예상밖 부작용 초래 우려"<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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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7 15:18:30
"ECB 금리인하, 예상밖 부작용 초래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예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심화가 예상 밖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ECB는 오는 10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추가 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ECB가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40%로 10bp 인하하고 월간 양적완화 규모를 현행 600억유로에서 100억유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WSJ은 ECB 회의 이후에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WSJ은 "전문가들과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성장률과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나타났던 글로벌 은행주 매도와 같은 예상치 않은 결과를 걱정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위스 등 다른 국가들이 마이너스 금리폭 확대에 동참할 경우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WSJ은 이 같은 우려가 중앙은행이 직면한 정책적 한계를 잘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잭 켈리 글로벌 정부채 펀드 헤드는 "시장이 ECB의 물가상승률 제고 (능력)에 대해 작년만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불투명한 경제로 중앙은행이 얼마나 금리를 떨어뜨릴지 불확실해지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일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0.31%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만기의 미국과 독일 국채금리도 각각 0.39%포인트, 0.40%포인트 떨어졌다.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금리는 줄줄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가격 상승)했다. 지난 2월말 기준으로 '메릴린치 글로벌 픽스드 인컴 마켓 인덱스'를 구성하는 채권 가운데 23%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이 비중은 1%도 되지 않았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크레이그 비숍 전략가는 "저금리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이 탄탄하고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보이지 않는 한 국채 금리가 오를 일은 없다"고 예상했다.
WSJ은 시장이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채권을 사들이는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들로 북적이고 있다며 "이들이 만약 (포지션) 청산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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