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총재 "디플레 타개할 때까지 금리 안 올릴 것"(종합)
  • 일시 : 2016-03-07 16:22:51
  • 日銀총재 "디플레 타개할 때까지 금리 안 올릴 것"(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디플레이션을 타개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도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일본에서 디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디플레를 극복하지 못하면 금리도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인플레이션을 2%까지 끌어올린다는 시나리오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물가 목표는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또 "BOJ의 자산 매입 확대 여지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마이너스 금리정책과 자산매입이 함께 단행되면 강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은행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인할 순 없다면서도 은행의 자금 중개 기능을 훼손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의 엔화 강세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역풍만 초래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현재 BOJ의 정책이 엔화 가치를 떨어트렸다"며 "엔화 상승세는 위험 회피 심리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효과를 압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로다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G20 비공개 회의에서 일본의 환시개입에 대해 지적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일본은행이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G20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로다 총재는 "현행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유심히 살피고자 한다"며 "현재로선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연간 8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BOJ가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최근 JP모건은 BOJ가 오는 14~15일 회의에서 추가완화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철회하면서 일본 국민의 우려와 시중 은행의 컴퓨터 시스템 문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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