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연준 매파적 성향,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긴축을 위해 매의 발톱을 드러내는 것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보다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에 따른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만 경계하고 있어 금리인상 등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가 불충분하다는 분석이다.
7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시장이 가격에 잘못 반영한 주요 변수가 두 가지"라며 "경기 침체에 집착해 연준의 통화 긴축이 갑자기 재개될 가능성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침체는 단순히 한두 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경기가 확연하게 꺾이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질 소득과 고용,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으로 구성되는 동행지수는 경기 위축의 연장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는 것을 시장이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 연동 국채 수익률의 차이인 BEI(Break-Even Inflation)가 최근 몇 년 동안 경제 지표와 괴리돼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했고 임금도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6%에서 2.2%로 올랐는데 BEI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연준의 통화 긴축 지속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이 잘못된 전망을 하고 있다는 게 해리스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그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노동시장이나 물가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고 컵에 물이 반쯤 찼다는 식의 낙관적인 견해를 보일 것으로 본다"며 "다만,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은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물가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준이 6월 회의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해 충분히 자신 있는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오는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6월과 9월, 12월에 금리를 25bp씩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오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0%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6월과 9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30%와 48%로 집계됐고, 12월 인상 가능성은 65%로 추산됐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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