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뇌관' 유가.철광석 연일 급등…글로벌 시장 안정 기폭제>
상품가격 급등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
중국 양회서 철도.도로 건설 투자 발표, 상품시장에 호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유가와 철광석 등 상품가격이 반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연초 글로벌 경제에 비관적인 전망 일색이었던 전문가들과 시장 참가자들은 적어도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9%) 오른 2,001.76에 마감해 5일 연속 상승했다. 작년 10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지수 반등의 일등 공신은 유가 상승이다. 이날 S&P 지수 내 에너지 관련 업종은 2% 넘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5.5% 오른 37.90달러에 마쳐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도 40.84달러를 기록해 3개월만에 40달러선을 넘었다. 지난 1월20일 기록했던 12년래 최저치인 27.10달러에 비해 가격이 50% 회복됐다.
고용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줄리어스베어의 로버트 루커 원자재 리서치 헤드는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이라는 비관적인 요소에서 미국 업체 감산이라는 낙관적인 요소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유가가 장기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광석 가격은 메트릭 톤당 62.60달러를 기록해 약 20% 폭등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일일 기준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작년 12월 저점에서 70% 가까이 올랐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철광석 가격을 밀어올렸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철도 투자에 8천억위안, 도로 건설에 1조6천500억위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도 영향을 끼쳤다.
플라츠는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맞추기 위해 부동산이나 인프라 관련 정책을 꺼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융시장 분위기도 다소 밝아졌다.
CNBC는 글로벌 경제가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지만 미국 고용 호조와 유가 반등으로 작년부터 시장에 팽배했던 성장 우려는 최악을 지난 것으로 진단했다.
매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월스트리트의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침체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최근 전망이 바뀌고 전했다. 경제 지표가 아직 미적지근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방향은 적어도 위쪽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모두가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말해왔으나 실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도 고객들에게 침체 공포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폭락과 위안화 대폭 절하,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며 "꼬리위험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위험회피 거래도 이에 발맞춰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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