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자금 들어온다…유로 캐리 본격화할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유럽계 자금이 국내 투자를 재개하면서 유로 캐리를 통한 달러-원 하락 압력이 커질지 주목된다.
8일 연합인포맥스 파워 투자자 추이(화면번호 3881)를 보면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668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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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탈을 주도했던 유럽계의 귀환이 눈에 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월 들어 유럽계 자금이 전반적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유럽 중에서도 영국, 스위스, 아일랜드의 순매수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순매수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그렉시트 우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기묵 기업은행 과장은 "최근에 유럽계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ECB의 완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며 "ECB 양적 완화가 유로-원 하락을 유도해 달러-원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는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불안으로 유로화가 안전자산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유로화가 중국보다는 ECB, 유럽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로-원이 ECB를 계기로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우 NH선물 애널리스트는 "작년 12월에 완화 기대가 과도하게 형성됐던 학습효과로 현재 유로화 약세 베팅은 많지 않다"면서도 "ECB 정책회의 결과가 실망스럽지 않다면 위험자산에 베팅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니 유로 캐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국고채 매입에 이어 유럽계 자금도 유입세로 돌아섬에 따라 자본 이탈 불안에 하방경직성을 띠었던 달러-원 환율도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시중은행 딜러는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나간다는 심리적 불안으로 롱 랠리가 나왔는데 RBA 국채 매입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중국 시장의 안정까지 더해진다면 달러화 1,200원 하락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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