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반등·美금리인상 우려 완화…이머징통화 '부활의 노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이머징마켓 통화가 바닥을 다지고 회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 'JP모건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는 66.2로, 작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4년 1월 88.5를 나타낸 후 이 지수는 부침은 있었지만, 큰 틀에서 아래쪽 방향성을 견지해 왔다.
2015년 8월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 같은 해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올해 2월 국제 유가의 급락 등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 역할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 수개월간 '가시밭길'을 걷던 지수는 최근 들어 위쪽으로 방향을 틀 조짐을 보이고 있다.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작아진 데다 국제 유가가 40달러 부근에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GAM의 폴 맥나마라 이머징마켓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이머징마켓 통화가 횡보보다는 조금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맥나마라 디렉터는 "작년에 거의 5분의 1가량 가치가 하락했던 이머징마켓 통화들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그러나 펀더멘털 측면에선 이머징마켓 통화 가치가 완연한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RBC캐피탈마켓의 다니엘 테넨가우저 외환전략가는 "아르헨티나와 페루, 콜롬비아의 기초경제여건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브라질과 러시아, 터키에선 정치적인 위험이 상존하고 있고 더욱이 경제 대국인 중국은 또한 차례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머징마켓 통화의 반등이 기술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킨슬라 전략가는 "디스인플레이션 등 폭넓은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머징마켓 자산에 대한 유동성 축소되면 해당 국가 통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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