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수출 급감에 위험투자 위축…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무역 지표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 등 위험투자 심리가 후퇴하면서 상승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30원 상승한 1,206.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5% 이상 큰 폭 상승하는 등 뉴욕 금융시장에서 위험투자가 이어졌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3% 이상 하락하는 등 최근 상승에 대한 조정을 보였다. 닛케이 225지수 등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다만 장후반 반등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2월 달러 기준 수출이 25.4%나 급감하는 등 크게 부진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에서도 코스피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1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최근 흐름과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싱가포르달러와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도 일제히 약세로 움직이며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미국 물가 상승 경계 발언 등으로 금리 인상 경계감도 강화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저점 매수 우위 거래로 전환한 가운데, 네고도 약화하면서 달러화는 장중 꾸준한 반등 압력을 받았다.
◇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00원에서 1,21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200원선 부근 저점 인식에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을 앞두고 달러화가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지표가 크게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달러화의 상승폭이 오히려 작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ECB 등 이벤트가 대기 중이지만 1,200원선은 지지력을 다지는 분위기라 달러화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역외들도 적극적으로 롱스탑 하기보다 일정 부분 포지션을 유지한 채 반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의 급한 롱스탑도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증시도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 인식이 적지 않다"며 "금통위 금리 인하 기대 관련 베팅도 없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 전까지는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국제유가 반등 등 완화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에서 크게 이탈하기는 어려울 것인 만큼 1,210원선 부근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엿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40원 하락한 1,200.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가를 저점으로 꾸준히 반등 압력을 받았다. 역외 저점 매수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중국 증시도 부진하면서 달러 매수를 지지했다.
달러화는 1,208원선 부근에서 네고 물량에 밀리며 반락하는 듯했지만, 역외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1,207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200.00원에 저점을 1,208.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100억1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0% 하락한 1,946.12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1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64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1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4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1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5원 상승한 1위안당 185.3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5.50원에 고점을, 184.4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6억5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