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ECB 전망 빗나간 골드만삭스, 또 "유로화 팔아라"
  • 일시 : 2016-03-09 10:55:16
  • 12월 ECB 전망 빗나간 골드만삭스, 또 "유로화 팔아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0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보다 더 강력한 추가 완화책을 꺼낼 수 있다며 회의에 앞서 유로화를 매도하라고 골드만삭스가 권고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로빈 브룩스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고 ECB가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당초 ECB가 예금금리를 -0.4%로 10bp 인하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월간 600억유로에서 100억유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추가 완화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금금리를 20bp 인하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100억유로보다 더 많이 늘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마켓워치는 그간 유로와 달러의 가치가 등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많이 후퇴했지만,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내 유로-달러 환율이 0.95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은 작년 12월 ECB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유로-달러 전망이 완전히 엇나가 망신을 산 바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ECB가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유로-달러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ECB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실제로 유로화는 골드만삭스 전망과 정반대로 폭등했다.

    브룩스 전략가는 유로존의 낮은 물가뿐만 아니라 이미 ECB가 지난 12월에 한차례 실망을 줬다는 점을 들며 "ECB가 이번주 깜짝 조치를 꺼낼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ECB가 실망스러운 회의 결과를 보인 것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독불장군식 행동에 대한 내부 반발 때문이라며, 이후 드라기 총재가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완화 필요성에 대한 컨센서스가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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