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반등 달러-원…조정 끝내고 상승세 복귀하나>
  • 일시 : 2016-03-10 08:54:30




  •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락 후 다시 급등하며 차트상으로 'V'자 형태의 반등세가 관측됐다. 중국 수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우려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를 다시 상승세로 복귀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0일 중국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가 다시 강화되면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단기간에 1,22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의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특정한 방향은 아니더라도 위나 아래로 10원가량 움직일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장중 1,245.30원까지 올랐던 달러화는 직후 3거래일간 33.30원 급락하며 다시 1,200원대 초반으로 되돌아왔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자금 유입과 글로벌 위험 회피 완화 등으로 달러화가 2월 초반 수준까지 낮아진 셈이다.

    하지만 달러화는 1,200원 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한 후 다시 급등했다. 중국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전일 달러화는 장중 한때 1,217.10원까지 오르며 3월 초반의 급락분을 다소 만회했다.

    차트상으로도 달러화는 60일 이동평균선에 도달한 뒤 급등하며 'V'자 형태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하단 지지선을 한차례 확인한 후 다시 레벨을 높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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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다시 1,22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일정 부분 완화됐지만, 중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 관련 시장 불안 등이 재발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210원대 초반에서 움직임을 보였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 스팟이 다시 1,220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수출 급감의 여진이 지속되며 중국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 달러화도 다시 레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확대된 변동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위·아래에 10원가량의 여유 공간을 둬야 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달러화가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의 장중 변동성 자체도 확대됐고, 역외 NDF 시장 움직임에 따른 갭업·갭다운은 흔한 일이 됐다"며 "장중에도 달러화가 대내외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위나 아래로 최대 10원 정도의 여유 레인지를 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가 갭다운해도 장중에 하락 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하는 일이 최근 들어 빈번하게 관측됐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달러화가 모멘텀과 맞물려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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