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회사채로 투자 확대하나…금융시장 '주목'<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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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09:22:00
ECB 회사채로 투자 확대하나…금융시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정책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회사채로 투자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ECB가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예치금리를 현재의 마이너스(-) 0.3%에서 적어도 0.1%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매월 600억유로 수준인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유로 이상 늘리고, 내년 3월까지인 매입 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ECB가 QE 기조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주로 매입하는 국채의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ECB 채권 매입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독일 국채는 10~12개월 내에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고 여기에 대처할 (ECB의) 정책 수단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ECB가 회사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시장) 리스크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ECB의 회사채 매입 가능성이 시장에 회자되면서 올해 2월 1.67%포인트를 나타냈던 유로존 고등급 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 8일 1.50%포인트로 축소됐다.
한 발짝 더 나아가 ECB가 이탈리아의 에너지 기업 에넬을 포함해 유로존 국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기업들의 채권을 보유한 점을 들어 ECB가 이미 회사채 시장에 진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클레이즈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와 자동차 메이커인 르노 등 유로존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31곳을 ECB의 잠재 투자대상기업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JP모건은 또 ECB가 1차와 2차 시장을 왜곡하지 않고 한 달에 120억유로의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ECB가 당장 회사채 매입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스 로렌첸 씨티그룹 유럽채권전략가는 "ECB가 매입할 수 있는 회사채의 규모가 약 5천500억유로에 달한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실제 매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팔리 PGIM픽스드인컴 유럽채권 헤드는 "최근 유로존 크레디트물이 랠리 추이를 보인 것은 ECB가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에 기대 베팅한다면 매우 위험한 게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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