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과보다 미국 경제회복 지속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여부가 향후 유로화 흐름에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월 들어 유로-달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일관성 없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욕 환시에서 유로-달러는 장중 1.1057달러로 올라 2월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다시 1.10달러선 아래로 후퇴했다. 10일 오전 11시23분 현재 (한국시간) 0.19% 내린 1.09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CB가 추가 금리인하와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의 조치를 꺼낼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난 12월처럼 실망스러운 조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T는 "지난 12월 회의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12월 회의 이전 수준만큼 유로화 매도 포지션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유로화 약세에 중요한 조건인 유럽과 미국 통화정책 격차가 나타날 수 있을지 시장 참가자들이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ECB 결과보다 미국 경제가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큼 강한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은행인 스위스쿼트의 얀 퀄렌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 다변화에 대한 의구심으로 유로-달러 환율의 하방 압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역내 통화정책보다 글로벌 이슈가 유로-달러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BOA의 한 애널리스트는 "ECB 회의 이후에는 미국 지표와 글로벌 시장 심리가 유로화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며 "유로화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려면 ECB의 추가 완화 외에 연준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위험회피 선호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