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절상 고시 후 낙폭 확대…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절상 고시에 하락 반전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2.50원 하락한 1,201.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상 고시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22위안 내린 6.4905위안에 고시했다. 절상폭은 작년 11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컸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올해 처음으로 6.50위안을 밑돌았다.
장 초반 달러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한 발언 여파가 이어져 상승 출발했다. 원화는 이후 위안화와 연동되면서 강세를 보여 달러화가 하락 반전했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매수세를 강화해 달러화에 하락 재료가 더해졌다. 주식 관련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장중 롱스탑이 몰리면서 오전 장중 달러화는 1,200.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98원에서 1,21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 절상고시로 하락 반전한 달러화가 장중 롱스탑과 외국인 주식 관련 자금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오후 추가로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추측했다. 수출업체들도 네고물량을 출회하기 시작해 하락 압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위안화 절상 영향으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며 "이제 상승은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 보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그동안 출회를 지연하던 수출업체들도 네고물량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오후 1,200원을 시도하겠으나 저가 매수에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본다"며 "1,207원 내외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있어 상하단이 모두 막히면서 눈치보는 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나 1,200원에서는 당국 경계 등으로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매수와 관련한 자금 유입과 롱스탑 물량으로 오후에는 1,200원을 하향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상승한 1,206.50원에서 출발 후 하락 반전했다.
달러화는 이날 장초반에는 'ECB 실망'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자극돼 상승세를 보였으나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상 고시되자 1,200.30원까지 하락했다. 원화가 위안화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달러화는 저점 수준에서 1,200원 하회를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2엔 하락한 113.1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82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21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4.8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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