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배당 큰잔치'…달러-원 영향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금 지급 규모가 늘어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역송금 영향력이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상장기업 중 외국인 배당금 상위 15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4조9천592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위 15개사의 4조500억원보다 1조가량 늘었다.
이날부터 삼성전자를 필두로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다. 상장사는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을 지급하게 돼 있어 본격적인 상장사 배당금 역송금은 4월 중순 이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배당 증가세 계속…한전 2위로 껑충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정부의 배당 정책과 주주들의 목소리 확대로 상장사의 배당 규모는 2013년 이후 줄곧 상승세다.
규모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결산배당(중간배당 제외)은 총 2조9천198억원 정도다.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 1조5천152억원보다 줄어든 1조4천482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신 본사 부지를 매각한 한국전력공사의 배당 규모가 작년보다 6배 늘어난 1조9천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외국인 배당 규모도 6천3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가 외국인에게 4천억원 넘게 배당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자동차 외인 배당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밖에 KB금융, SK텔레콤, 포스코 등이 2천억원대의 외국인 배당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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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 대부분 4월…영향력은 '글쎄'
현재 배당을 확정한 곳은 신한지주(4월 8일), 포스코ㆍ현대모비스(4월 11일) 정도다. 주총일을 고려하면 다른 상장사들의 배당일도 4월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배당일을 전후해 역송금에 따른 달러-원 상승 기대가 커지지만 실제로 달러-원은 4월 말 환율이 월초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배당시즌 전에는 기대감에 오르다가 실제 배당 시기에는 밀렸던 적이 많다"며 "재투자 등을 고려하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상승 우호적인 대내외 환시 여건과 대외 시장 불안으로 배당금의 역송금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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