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선 달러-원…양회 후 中시장 향배에 촉각>
  • 일시 : 2016-03-14 13:43:34
  • <갈림길 선 달러-원…양회 후 中시장 향배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완연한 하락 추세로 전환할 지, 저점을 확인한 후 반등세로 돌아설 것인지의 갈림길에 섰다.

    달러화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종료된 이후 중국 증시와 위안화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양회 종료 이후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재발하면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정책 기대로 상하이종합지수 등이 지지력을 보이면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도 여전하다.

    ◇달러-원 갈림길…양회 후 中 시장 경계

    달러화는 14일 오후 1시 현재 1,184원선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1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초 상승분으로 대부분 반납했다.

    달러화는 이달 초부터 급락하면서 차트상으로도 중요한 레벨로 내려섰다. 6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섰고, 일목균형표상 구름대로 진입했다.

    120일 이평선과 구름대 하단이 위치한 1,180원선까지 하향 돌파하면 하락 추세로 진입했다는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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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일간 차트, 자료 : 연합인포맥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는 15일 중국 양회 종료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재부상할 것이란 경계심이 적지 않다.

    3월초 양회가 시작된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00포인트 내외에서 안정적인 등락을 유지했다. 위안화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유로화 강세 여파로 6.50위안을 밑도는 등 강세를 보였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양회 기간에 중국 증시에서 기관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쳤다는 분석이 많다"며 "양회 종료 이후 중국 당국의 관리가 느슨해지면 증시 불안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불안 가능성을 감안하면 달러화 1,180원대는 롱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적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中 시장 호조 지속 기대도 탄탄

    양회가 종료되더라도 후속적인 정책 기대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특히 지난 12일 인민은행(PBOC)과 증권감독위원회 등이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시장 안정의지를 피력하는 등 중국 당국도 양회 종료 이후 시장 불안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이같은 기대가 더 커졌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통상 양회 종료 이후에는 세부적인 부양책 실행 기대 등이 유지되며 일정 기간 증시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3월 중에는 부양책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회 종료 이후 증시 불안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 류스위 신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증시에 투입된 국가자금을 상단기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고하는 등 시장 안정 의지를 확인했다"며 "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대체로 양회 전 상승, 양회 기간 하락, 양회 후 반등의 패턴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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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회 전후 상하이지수 등락, 자료 :한국투자증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중에도 2.5% 이상 상승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ECB 양적완화 확대로 위험자산 투자 기대가 강화된 데다 중국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가의 재급락이 아니라면 당분간 달러화의 하락 추세가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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