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0원대로 떨어진 달러-원…어디까지 봐야하나>
  • 일시 : 2016-03-14 15:00:25
  • <1,180원대로 떨어진 달러-원…어디까지 봐야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달러화를 사야할 시점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달러화가 레인지 장세를 형성한다면 하락할 때마다 매수에 나서는 '바이온딥스(하락할 때마다 저점 매수)' 전략이 유리하지만, 하락 추세가 완연하다고 판단된다면 오히려 고점 매도가 낫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서울환시는 14일 최근의 조정 장세가 레인지를 벗어나 하락 추세로 진전할 가능성이 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달러화가 1,180원대로 조정받은 흐름이 저점 매수보다는 고점 매도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추가 조정 빌미로 작용할 것으로 지목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완화 방안을 내놓은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도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그동안의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가 한풀 꺾인 셈이다.

    투자심리의 변화는 원화 약세에 대한 일방적인 기대 심리도 가라앉히고 있다. 원화는 최근 프랭클린템플턴의 채권자금 이탈 등으로 아시아통화 중에서도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는 추세를 형성했다.

    서울환시는, 그동안의 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조정 분위기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달러-원 하락세 전환이 그동안의 환율 상승세를 되돌릴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던 출발점인 1,150원대로의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가 반등, 미국 FOMC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으로 그동안의 달러 강세에 대한 포지션 언와인딩 분위기"라며 "우리 증시와 채권 쪽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뤄지면서 예전의 유가 40달러 수준의 환율 레벨로 복귀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달러화 반등을 견인할 만한 요소가 크지 않아 롱포지션을 잡기는 어렵다"며 "기술적으로도 1,160원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입업체처럼 주기적으로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현 수준은 달러 매수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실수요 측면에서는 1,200원대에서 1,180원대로 매입 환율이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달러화가 당분간 1,180원선에서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고 딜러들은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코퍼레이트딜러는 "최근 흐름으로 봤을 때 1,180원대는 연저점 부근이고, 당분간 달러화가 미국 FOMC를 앞두고 1,180원선에 머무를 수 있다"며 "실수요가 있는 업체라면 달러를 매수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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