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증시 호조와 자본유입에 하락…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부양책 효과에 대한 재해석과 중국 증권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1,180원대로 하락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 하락한 1,18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180원대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1월5일 이후 처음이다.
ECB의 양적완화 확대 등 부양책이 위험자산 투자에 도움을 줄 것이란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됐다.
중국 금융시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3% 가까이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 매도에 힘을 보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 기대가 이어졌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5천억원 이상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은행권 롱스탑도 반복되면서 달러화는 1,18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가 장중 10원 가까이 급락하자 1,180원대 초반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성 달러 매수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0원에서 1,19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자본유입 등 달러화 하락 요인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반작용이 나타날수 있다고 봤다.
다음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오는 15일(미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도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80원선이 하향 돌파된다면 달러화의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주요 변곡점인 만큼 쉽게 뚫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FOMC 전에 공격적으로 숏포지션을 쌓을 시장 참가자들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은 역외의 달러 매도 베팅이라기보다는 네고와 은행권 손절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세로 판단된다"며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기존 롱포지션이 청산된 만큼 신규 저점 매수세도 활발해 질 수 있어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BOJ와 FOMC에서 달러 강세를 촉발할 요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보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급락에 대한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당국도 달러화 급락에 대해서는 꾸준히 스무딩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단기 급락했지만 국제유가 반등과 위안화 약세, 국내 자본유입 등을 고려하면 비정상적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른 신흥국통화들이 일제히 연초 대비 강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도 추가 하락 공간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10원 하락한 1,188.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차츰 반락했다.
달러화의 지속적인 반락에 은행권의 저점 매수포지션 롱스탑도 촉발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달러화 1,183원선 부근에서는 스무딩 추정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소폭 반등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3.50원에 저점을 1,192.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86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4% 상승한 1,972.27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0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8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1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19원 하락한 1위안당 182.8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76원에 고점을, 182.39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7억5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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