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달러-원 급락 어떻게 보나>
  • 일시 : 2016-03-15 11:00:43
  • <외환당국, 달러-원 급락 어떻게 보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급한 속도로 내려서면서 외환당국의 스탠스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로 1,190원대에 재진입했지만 전날 1,183.50원까지 하락하는 등 2주 만에 50원이 밀렸다.

    외환 당국은 달러-원이 1,180원 초반에 진입하자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 하락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중은행 딜러는 "장중 낙폭이 커지면 당국이 브레이크를 걸고자 하는 것 같다"며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데 대한 되돌림인 만큼 레벨을 틀어막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주목하는 다른 통화와의 상대적인 등락 속도를 봐도 원화가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달 29일 이후 이날까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폭은 4.10%를 기록했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와 비교하면 싱가포르달러(2.05%), 말레이시아 링깃(1.99%)보다 크지만 호주달러(5.10%)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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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원화가 과도하게 절하됐기 때문에 조정도 빠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호주달러 등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하면 달러-원 하락 속도가 과도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환시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원이 연초 급등분을 되돌렸으나 하락세가 추세로 굳어지진 않았다. FOMC 경계심 등으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당국도 급한 쏠림을 막는 데 치중하면서 중앙은행 이벤트 등 아직 남아 있는 변수들이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부터 달러-원 변동성이 커지는 등 통화정책에 관한 변동성이 커진 상태"라며 "이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도 있고 17일 FOMC,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등이 남아있어서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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