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 유지…마이너스 금리 규정 일부 수정(종합2보)
  • 일시 : 2016-03-15 15:38:15
  • BOJ, 정책 유지…마이너스 금리 규정 일부 수정(종합2보)

    예수금펀드에는 마이너스 금리 대신 '제로금리' 적용

    마이너스 금리 피하도록 대출 확대 유도하는 '당근'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신윤우 기자 =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폭과 자산 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BOJ는 15일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당좌계정 중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간 약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월 BOJ가 새로 채택한 통화정책인 '마이너스 금리부 양적·질적완화(QQE)'는 종전대로 유지됐다.

    9명의 위원 중 1명의 위원이 자산매입 규모 유지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위원은 일본국채(JGB) 매입 속도는 연간 80조엔에서 45조엔으로 늦출 것을 제안했으나 부결됐다.

    마이너스 금리폭을 유지하는 데 대해서는 9명의 위원 중 기우치 위원과 사토 다케히로 위원 등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BOJ는 이날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규정을 손질해, 신탁은행이 맡기는 예수금펀드(MRF)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물리지 않고 '0%'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MRF는 증권사의 예금계좌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식 및 뮤추얼펀드 매매 시 결제 계좌 역할을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대출을 늘리면 마이너스 금리의 적용을 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조치도 발표됐다.

    BOJ는 현재 운용 중인 대출지원 프로그램과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금융기관 지원기금을 이용해 은행들이 대출을 확대하면, 그 두 배만큼의 예치금은 제로금리 적용 대상이 되게 했다.

    마이너스 금리 적용을 받는 예치금 규모를 줄이고 싶으면 대출을 늘리라는 '당근'을 제시한 셈이다.

    BOJ는 아울러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는 당좌계정 예치금의 규모를 3개월마다 재검토하기로 했다.

    첫 번째 검토 결과는 오는 4월 상반월에 발표되며, 이후로는 6월과 9월, 12월, 3월 상반월에 발표된다.

    이는 마이너스 금리 적용을 받는 당좌계정 규모가 계속 커질 경우, 은행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것으로 풀이된다.

    BOJ는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기조로서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월에 사용한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는 문구에 "기조로서"라는 표현을 덧붙여 현재 단계에서의 경기는 완만한 회복에 다소 못 미친다는 점을 시사했다.

    BOJ는 이어 최근 수출 개선세와 주택 투자 증가세가 멈췄다고 지적했다.

    BOJ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BOJ는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요할 때까지 현행 정책을 계속 펴나가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통화정책 기조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BOJ의 다음 정책회의는 4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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