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앞두고 유가 하락 부담
  • 일시 : 2016-03-16 08:09:32
  • <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앞두고 유가 하락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1,190원대로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오는 20일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을 위한 협상이 4월로 연기될 것이란 우려가 부상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중이다.

    캐나다달러 등 유가에 민감한 통화들도 이번 주 들어 약세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달러화에도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관련 불안감이 강화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유가 하락에 반응하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1,190원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밤 결과가 나올 FOMC와 이어 열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덜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에 대한 부담도 달러 매수 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전일부터는 소폭 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FOMC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가 1,200원선 부근 등으로 큰 폭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달러화가 급락할 수 있는 인식도 적지 않게 형성되어 있다.

    3월들어 급락으로 롱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화 반등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꾸준하게 유입되는 중이다.

    국내 증시에서 3월들어 외국인이 2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채권 시장으로도 자본 유입이 이어지는 등 달러 매도 요인이 강화됐다.

    달러화는 전일에도 유가 하락과 위안화의 큰 폭 절하 등 상승 요인에도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 등이 가세하면서 1,190원대에서 1,18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을 반납한 바 있다.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적극적인 롱플레이보다는 네고 물량 등을 처리하는 장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크다.

    뉴욕 금융시장은 유가 하락과 FOMC를 앞둔 경계심 등으로 혼조세가 나타났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0.1% 줄고 1월 결과도 0.4% 감소로 수정되는 등 부진했다. 반면 3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0.6으로 반등해 8개월만에 확장세를 나타내는 등 지표도 혼조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포인트(0.13%) 상승한 17,251.53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18%) 내린 2,015.93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일과 같았고, 2년 국채금리는 0.9bp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26% 하락한 배럴당 36.3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9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7.70원)보다 7.65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90원대 중반 수준으로 레벨을 높여 출발한 이후 장초반 이월 숏커버 등으로 소폭의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규제프리존 현장을 방문한다. 장 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FOMC 결과 외에 2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