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속도 가팔랐던 달러-원, 中토빈세 루머 영향은>
  • 일시 : 2016-03-16 11:08:09
  • <하락속도 가팔랐던 달러-원, 中토빈세 루머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투기거래 억제를 위한 토빈세 부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셈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의 토빈세 도입이 확실시되면 올초 큰 변동폭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 파고(波高)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 때문이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에 따르면 달러화가 연중 저점(1월4일 1,178.00원)에서 연중 고점(2월29일 1,245.30원)을 찍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38거래일이다.

    이후 반대로 1,183원대로 급락하는데 걸린 시간은 10거래일이었다. 상승폭을 대부분 상쇄하고 내려오는 동안 걸린 시간이 3분의 1에 그쳤다.

    달러화가 이처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위안화 약세, 미국 금리인상 우려, 유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연초 외국인 자금 유출 영향도 적지 않았다.

    환시 참가자들은 중국의 토빈세 도입 소식이 위안화 약세를 불러일으킬지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위안화 약세가 원화 동반 약세로 이어지면서 한차례 달러화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중국 토빈세 도입시 단기적으로는 시장 통제에 따른 위안화 약세를, 장기적으로는 헤지펀드 등의 투기거래 차단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바라보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장은 중국 토빈세 도입이 현실화된 것이 아닌데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자금유출을 막겠다는 취지로 본다면 달러-원 급등 재료는 아닐 것으로 본다"며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외환거래 위축에 따른 부담이 있겠지만 위안화 약세가 또 다시 가속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토빈세를 도입한다면 이후 위안화 변동성 확대를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중국 토빈세 도입의 영향이 위안화 약세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확실한 것도 아니어서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위안화 거래가 위축된다면 이 역시 PBOC가 관리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회피 재료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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