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부양론자' 크루그먼 만나 조언 듣는다
22일 회동 예정…크루그먼, 소비세율 인상 연기 다시 제언할 가능성
2014년 11월 연기 결정 전에도 만난 적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를 만나 정책 조언을 듣는다.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을 지지해온 크루그먼 교수는 내년 4월로 예정된 2차 소비세율 인상(8→10%)을 다시 연기하라고 제언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경제재생담당상은 22일 열리는 '국제금융경제분석회합' 3차 회의에 크루그먼 교수를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경제분석회합은 아베 총리가 5월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적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달 초 설치를 지시한 자문기구다.
여기에는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생담당상,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 등이 참석한다.
아베 총리는 당초 작년 10월로 예정됐던 2차 소비세율 인상을 18개월 미루기로 했던 2014년 11월에도 최종 발표를 열흘 남짓 앞두고 크루그먼 교수를 총리관저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크루그먼 교수는 디플레이션에서 확실히 탈피한 뒤에 소비세율을 올려도 늦지 않다고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또 다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참석해 소비세율 인상을 유보라고 제언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세계 경제가 올해 더 약해질 것이라면서 "현재 시점은 소비세를 올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가 (소비세율 인상 보류를) 아마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경제자문인 혼다 에쓰로 시즈오카현립대 교수와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도 현재 2차 소비세율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대규모 금융위기나 자연재해가 없다면 아베 총리가 예정대로 소비세율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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