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유가하락+FOMC 경계에 1,190원대…5.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경계심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1,190원대로 반등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60원 오른 1,19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결과가 나오는 FOMC에서 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계심이 부상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을 위한 협의가 다음 달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가 반락한 점도 달러 매수를 지지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PBOC)가 이틀 연속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아시아통화들이 약세 압력을 받기도 했다.
대외 재료들이 달러화 상승을 지지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은 제한됐다. 역외 차애격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1천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자금 유입이 이어진 점도 상단을 제한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1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5원에서 1,200원선 사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결과 해석에 따라 달러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면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것을 봤다.
딜러들은 반면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는 정도가 아니라면 안도감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이 이전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식 및 채권 자금 유입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상승해도 1,200원선 돌파 등 큰 폭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숏플레이도 적지 않았지만, FOMC 경계로 상승세가 유지되는 흐름이 지속했다"며 "만에 하나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다는 데 대한 부담이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FOMC 결과를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달러화가 재차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최근 뚜렷하게 긍정적인 지표도 많지 않았던 만큼 특별히 매파적인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180원선 부근으로 저점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60원 오른 6.30원 오른 1,19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위안화 절하 고시 등으로 1,195원선 위로 오르기도 했지만,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후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과 네고 물량이 맞서며 1,190원대 초반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달러화는 1,189.60원에 저점을 1,195.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9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87억4천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5% 상승한 1,974.90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7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41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2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9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1원 상승한 1위안당 182.9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66원에 고점을, 182.5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64억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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