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준·달러 전망도 틀려…'잇따라 헛발질'
  • 일시 : 2016-03-17 09:34:51
  • 골드만삭스, 연준·달러 전망도 틀려…'잇따라 헛발질'

    작년.올해 유로화 환율 전망도 모두 빗나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골드만삭스가 잇따라 잘못된 환율 전망을 내놓아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스탠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마저도 맞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빈 브룩스 수석 외환 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외환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매파적일 것이라며, 달러 강세 랠리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은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신호를 주려 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올해 3번, 내년에는 4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회의 결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과 정반대였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0.50%로 동결하고, 올해 말 금리 중앙값으로 0.875%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내놨던 올해 4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2차례 인상으로 하향조정된 것이다.

    연준은 금융시장과 경제 상황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고,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인상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연준의 자세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53엔을 기록해 전날 113.16엔보다 0.63엔 낮아졌고, 유로-달러 환율은 1.1223달러로 전일대비 0.0115달러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환율 전망을 틀린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일 골드만삭스는 ECB가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보다 더 강력한 추가 완화책을 꺼낼 수 있다며 유로화를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ECB가 모든 정책금리를 낮추고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등 강력한 추가 완화책을 꺼낸 것은 맞았지만,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말 한마디에 급반등했다.

    여건 변화가 없다면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ECB 통화정책 한계론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추가 완화책이 발표된 직후 1.08달러대로 급락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1.12달러대로 급등했다. 이후 유로-달러는 1.1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12월에도 ECB 회의와 관련한 유로화 전망을 틀린 적이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ECB가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유로-달러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약한 부양책에 유로화는 폭등했었다.

    마켓워치는 골드만삭스 대변인이 빗나간 환율 전망에 대해 언급하기 거부했으며, 브룩스 전략가도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18분(한국 시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2.8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13엔을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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