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연준'…엔화 중기적 강세 전망<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인상 전망치를 낮춰잡으면서 엔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도시마 이츠오 경제전문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가 (12월에 비해) 0.5%포인트 정도 인하됐다"며 "엔화 강세가 중기적 추세로 정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들은 올해 말 연방기금(FF) 금리 전망치 중앙값(median)을 0.875%로 전망했다. 작년 12월 예상치는 1.375%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말 금리가 0.875%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 위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1.125%가 3명, 1.375%가 4명이었다. 0.635%로 본 위원도 1명 있었다.
작년 12월에는 1.375%로 예측한 위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0.875%와 1.125%로 점친 위원이 각각 4명, 3명이었다.
내년 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최하단이 1.875%에서 1.625%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도시마 전문가는 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이 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며, 이번 FOMC가 아베노믹스에 무거운 과제를 안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시장 혼란 등을 봤을 때 FOMC가 금리인상은커녕 금리인하를 선택지에 넣을 만한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는 일본 경제 부양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엔화 약세가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도시마 전문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총선을 염두에 두고 소비세 인상 연기 논의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나 소비세 인상 연기만으로 엔화 약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미국) 통화정책이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연준의 점도표도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12월 및 2016년 3월 연준 점도표 비교. 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