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에 한방 맞은 서울환시…저점매수 가능성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기조가 크게 누그러지면서 달러화가 급한 하락세를 보였다.
롱스탑 장세 속에서 달러-아시아통화에 대한 저점 매수 베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조금씩 불거지고 있다.
17일 오후 1시5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저점은 1,173.00원으로 지난 2월말 종가 1,236.70원 대비 63.70원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종가인 1,172.5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환시 참가자들이 당초 달러-원 급락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투기성 자금이 아시아통화 약세에 베팅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아시아통화 매수 가능성도 제기됐다. 급격히 하락한 환율에 대한 저점 매수 베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율 급락세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올해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이상 달러 강세를 유발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글로벌 IB들과 리서치센터 등은 여전히 연간 달러화 전망치에 1,200원대 환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전망치를 수정할지도 관심사다.
한 서울환시 참가자는 "달러화가 급격히 상승했다 급격히 조정을 받은 만큼 4월 중순까지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다 미 연준이 6월쯤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전망이 나오면 또 다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월평균 기준환율(화면번호 2202)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선물환 평가환율은 3개월물이 1,238.67원, 6개월물이 1,239.77원, 1년물이 1,239.87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2월말 기준 선물환 평가환율로 8개 메이저 기관들을 대상으로 매월말 통화에 대한 금리 수준 등을 반영해 기물별로 평균해서 집계된다.
금리와 통화에 대한 스와프포인트 등이 반영되면서 미래의 달러-원 환율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녹아있는 환율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FOMC의 비둘기파 전환과 같은 돌발변수는 반영되지 않아 3월말 기준 데이터는 낮아질 공산이 크다.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강세 기대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당분간 강달러 추세에 대한 조정 분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초 불붙었던 롱심리는 급격히 무너진 상태다.
미 연준의 점도표(Dot plot)는 연준이 올해안에 연방기금 금리를 2차례 인상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의 4차례인상에서 2차례로 바뀐 것이다.
연준의 전향적인 태도는 서울환시에서 롱심리를 무너뜨리며 달러화 급락세를 부채질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 연준의 발표와 관련해 "올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며, 12월중 금리인하는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 외은지점 외환딜러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상관없이 1,180원선이 깨지면서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며 "역외투자자들이 대규모 롱스탑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미 연준의 스탠스로 인해 당분간 달러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저점 확인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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