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20원 빠진 달러-원, 기술적 과매도 근접>
  • 일시 : 2016-03-18 08:43:05
  • <하루만에 20원 빠진 달러-원, 기술적 과매도 근접>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 연준(Fed)의 '배신'에 달러-원이 급락하면서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태에 근접하고 있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차트상 보조지표가 빠르게 과매도 구간으로 접근하고, 일간 기준 이동평균선도 모두 하향 돌파하면서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이 커지고 있다.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되고, 연내 금리 인상 횟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는 지난 17일 20원 급락했다. 지난 2011년 9월 27일 22.70원 하락한 이후 4년여만의 최대 낙폭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8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현재 차트상의 지지선을 모두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RSI는 전일 33.12를 기록, 과매도권인 30선에 근접했다.

    달러화의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 역시 이번달 초반 신호선을 밑돌아 하락 추세로의 전환을 나타냈고, 최근에는 두 곡선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차트상으로도 이미 단기·중기 이동평균선들을 모두 하향 돌파했다. 현재 달러화 하단에 남은 지지선은 200일과 250일, 300일 이평선으로 대부분 장기 지지선이다.

    *그림1*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움직임을 고려하면 달러화 스팟이 남아있는 장기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250일 이동평균선이 1,153원 선 주변에 형성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외에서의 달러-원은 일부 장기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셈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포지션에 대한 스톱이 크게 나올 경우 달러화가 장기 지지선 역시 하향돌파할 수 있다"며 "물론 이번달 들어 달러화가 꾸준히 밀린 만큼 하단에서 지지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역외 NDF 시장에서의 추이를 고려하면 추가 하락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외환 당국이 적극적인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나서며 달러화가 1,150원선 부근에서 지지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원화의 절상폭 역시 다소 컸던 만큼 추가 하락이 제한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원화가 전일에만 1%대 후반의 절상률을 나타냈는데, 주요 아시아 통화 중에서 말레이시아 링깃을 제외하면 절상폭 자체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며 "당국도 꾸준히 스무딩에 나설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1,150원 주변에서는 일정 부분 지지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