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급락에 CDS 프리미엄도 올 최저 수준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우리나라의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올들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1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57.17bp를 나타내 지난 1월 1일 56.12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올해 초 50bp대 중반에 머물다 수출 규모 감소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자금유출 우려 등으로 지난 달 11일에는 78.86bp까지 치솟았다.
이달들어 템플턴 등 외국인들의 채권투자 자금 유출 우려가 잦아들자 60bp선까지 떨어졌으나 예상치 못한 FOMC의 비둘기파적인 입장 선회로 연초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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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5년물 CDS 프리미엄 추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시장 친화적 스탠스에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달러 대비 강세로 돌아서자 이들 국가의 신용부도위험 또한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신용부도위험이 낮아진 가운데 외국인들은 원화 자산에 대한 매수세를 높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전날 하루만 주식 4천487억원, 채권 2천78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2영업일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나갔다.
같은 기간 주식과 채권 순매수 규모만 3조9천52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달러화와 같은 흐름을 보인다. 같은 기간 달러화도 2월 중후반 1,240원 선까지 급등했으나 빠르게 레벨을 낮춰 현재 1,160원선도 밑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CDS프리미엄 수준이 달러화 급등 시기 이전으로 돌아왔다고 보고 환시에서의 대외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CDS 프리미엄은 달러화가 하락할 때 같이 떨어진다"며 "현재 자본 유출 위험도 적고 FOMC발 위험자산 선호재료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11엔대로 2빅 넘게 하락했는데 안전통화가 위험자산선호 분위기에 급락하는 것도 기이한 현상"이라며 "달러 강세 베팅이 전세계적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부장도 "현재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 수준은 과거 환율 상승 이전 레벨로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FOMC 이후 우리나라의 독립적인 리스크 요인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달러화는 아시아 통화와 글로벌 달러 향배를 좇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유가 상승, 신흥국 통화 강세 등 대외 요인과 더불어 국내 무역 수지 흑자 추세로 달러화는 당분간 1,150원대에서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 부장은 "수출이나 수입 교역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 경제 여건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며 "그동안 원화만 크게 흔들린 부분이 있어 그에 대한 되돌림으로 달러화는 1,150원대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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